[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이집트 악재 등이 겹치며 전날 외국인이 7000억원 가까이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측면에서 '추세 훼손' 보다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체적인 주식의 비중 자체는 유지할 것을 권한다"며 "다만 점검이 필요한 요소들이 증가한 만큼 관심 업종군의 교체 가능성도 염두에 둘만 하다"고 전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옵션만기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6972억원)를 기록한 것도 일본 신용등급 하향, 중동 지역 시위의 확산, 누적된 가격 부담,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 회피 욕구 등이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지금은 추세 훼손이 아닌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며 "일본은 국채의 대부분을 자국민이 소화해 내고 있어 재정 건전성 이슈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춘절을 전후한 중국의 긴축 정책 집행 가능성 역시 주식시장에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반정부 시위의 확산이 미국 및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과정이 악화 일로를 밟을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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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주말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보다 낮았지만 소비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의 산업생산 역시 반도체 및 자동차의 수출 호조로 연간 16.7% 성장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정점을 지나가면서 경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시점이라는 점도 증시의 우상향 추세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신한금융투자는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반도체, 정유 및 조선업종의 핵심주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주요국들의 투자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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