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서베이 결과..최근 4개월 동안 세차례 생산량 늘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이 2년래 최대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로 원유 급등세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국가들이 이번달 원유생산량을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정유업체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이 이전 조사치대비 하루평균 21만배럴(0.7%) 증가한 2939만배럴을 기록한 것이다.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주도했으며 최근 4개월 동안 세차례나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카메론 하노버사의 피터 뷰텔 대표는 "유가 상승이 OPEC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수도꼭지를 틀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는 이번달 원유 생산량을 6.7%나 늘려 하루평균 254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최대다.


OPEC 최대 생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1월 한달간 생산량을 1.8%를 늘려 하루평균 840만배럴의 원유를 만들어냈다.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그들의 생산쿼터를 34만9000달러나 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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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증산 소식이 유가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알리 알-나이미가 원유 수요 증가세에 맞춰 증산할 뜻을 밝히자 원유선물 가격이 1.4% 하락했었다. 그는 이날 "에너지 시장과 유가가 안정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라면서 "글로벌 원유 수급 균형을 위해 하루평균 400만배럴 규모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12시4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4.2% 상승한 8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지난 3일 92.58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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