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수출 비중 높아 매력적 투자처<토러스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미국의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쏠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과 대만이 매력적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IT기업이 깜짝 실적을 낸 비율이 높았고 소매 중심 은행의 실적 개선세 역시 견조했다"며 "모두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곳이 인도"라며 "인도의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덕분이지만 올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인도의 올해 예상 물가상승률은 6.7%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사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투자 대안으로 한국과 대만 시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대만은 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며 다른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아서 식품 가격 상승의 부담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주요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통화가치를 회복하지 못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금을 유인하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통화의 가치가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면 앞으로 원화 가치는 절하 보다는 절상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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