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대 교통사고 발생률 평상시 보다 10% 높아
국토해양부는 지난 3년 설연휴 기간 동안 도로교통사고를 조사·분석한 결과, 평균 3300여건의 사고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하고 59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특히 장거리운행, 지·정체 반복 등으로 인해 운전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혼잡 완화구간에서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가 평상시(2.6%)보다 2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하고 편안한 고향가는 길을 위해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결빙이 쉽게 일어나는 교량·터널 등의 배수시설과 낙석·산사태 위험지구 등에는 특별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철도·항공·해운 등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철도 부문에서는 KTX 등 5455량의 차량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가고, 항공 역시 강설에 대비해 재해대책본부를 편성한다. 해운에서는 풍랑, 해일, 강풍, 시계제한시(시정 1.0km 이내) 등 기상특보 발효시 여객선 출항을 통제하고, 관제 운영요원을 증강 배치하여 정밀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연휴 기간 동안 교통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장관을 비롯한 간부급이 직접 도로공사, 버스터미널, 서울역, 공항,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등 관련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종사자에 대한 안전운행을 당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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