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수출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수출 최대 위협요인으로 환율변동성과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다.


24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주간 1015개 수출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 올해 수출전망에 대해 응답업체의 66.8%가 전년대비 수출증가를 예상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26.0%,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7.2%를 기록했다. 수출의 위협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5.6%가 원자재가격상승을 꼽았고 이어 환율변동성(34.7%), 글로벌경쟁심화(14.2%), 유럽재정위기(4.2%) 등의 순을 나타냈다.

올해 유망수출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절반이 브릭스(BRICs)를 꼽았다. 인도(15.65%)와 중국(15.40%), 브라질(12.30%) 등이 1∼3위를 기록했으며 신흥시장인 마빈스(MAVINS,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공, 호주, 나이지리아)는 28%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신흥시장 진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신규시장 및 정보부족(42.63%),신규 바이어의 신용위험 부담(33.76%), 수출금융 조달(14.64%),, 해당국가의 정치적 위험 부담(5.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역보험공사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무역 1조 달러 진입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190조원으로 확대하고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투자 지원 확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기업화 지원강화 ▲차세대 수출동력산업 육성 등 수출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데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선 신흥시장 맞춤형 지원체제를 구축해 신흥국가들을 ▲생산거점형 ▲자원.인프라개발형 ▲소비시장형으로 분류하고 시장별로 특화된 무역보험 지원과 신용정보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릭스 다음으로 뜨는 시장인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 자원부국에 대해서는 현지 은행앞 신용공여를 통한 무역금융 혹은 전대금융(해외 수입자의 수입대금결제를 위해 현지은행에 국내 은행이 자금을 대출할때 무역보험공사가 지급보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빈스지역에 대한 특별 지원방안 수립도 올해 계획에 포함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보험지원도 작년 81조원에서 올해 96조원으로 늘리고 수출납품대금 현금결제 보증의 지원 대상을 현행 조선에서 자동차, 플랜트 및 IT산업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전, 고속철 등 국책산업에 참여하는 대기업의 협력중소업체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입보험 지원을 지난해 497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환변동보험 가입한도 확대, 중소기업에 대한 '환컨설팅 현장출동 서비스'시행 등을 통해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실속 없는 수출'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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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형국책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에 대한 차질 없는 금융지원을 위해 중장기성 무역보험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늘리고 문화콘텐츠 수출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 316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창무 사장은 "세계경기 둔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올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고전이 예상된다"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경제위기를 훌륭히 이겨내었듯이 이러한 도전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공사도 우리기업들이 선진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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