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치솟는 부채 어떻게 하나"
750억원 유상증자 단행..부채비율 낮추는데 활용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말 까지만 해도 GS글로벌 GS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01250 KOSPI 현재가 4,005 전일대비 5 등락률 +0.13% 거래량 1,701,379 전일가 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성원 GS글로벌 대표, 사주 4만주 장내 매입 GS, 스타트업 협업 확대…허태수 "단순 투자 아닌 신사업 포트폴리오" GS그룹, 2026년 임원 인사…오너家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 의 부채는 1624억원(부채비율 178%)이였다. 하지만 올해 들면서 부채가 240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부채비율도 263%로 늘었다. 그렇다고 딱히 경영사정이 악화된 것도 아닌데 부채는 해가 바뀌자마자 8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올 1월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전면 시행되면서 수출환어음에 대한 할인이 단기차입금으로 잡혀 GS글로벌의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GS글로벌은 경영상 문제는 없지만 외형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재무상황이 갑작스럽게 악화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긴급히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결정했다.
21일 GS글로벌에 따르면 기명식 보통주 1126만6882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키로 결정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554억에 달한다. 이 가운데 799억원은 DKET의 지분 인수 시 쓰인 차입 대급을 갚는데 사용되며 750억 원은 바로 늘어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GS글로벌처럼 수출 위주 기업은 은행과의 네고를 통해 달러 매출채권을 현금화한다. 할인 금리를 적용받아 손실을 좀 보지만 만기 도래 뒤에 받을 돈을 미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채권을 줄여 운전자본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은행을 통한 할인 받은 매출채권이 그대로 단기차입금(부채)을 증가하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부채비율 하락을 유도키로 한 것이다.
박이섭 GS글로벌 재무 팀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D/A NEGO(수출환어음 할인)시 수출대금을 회수한 것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했으나 올해부터 D/A NEGO는 대금의 회수가 아닌 차입거래로 봐 재무제표에 단기차입금으로 잡힌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출환어음을 할인하지 않고 유상증자 대금으로 외상매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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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은 만기 미도래 D/A(단기차입금) 총액은 922억원이지만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 수혈이 완료되는 오는 2월말이면 단기차입금은 2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결제수단으로 받은 어음을 금융기관에 할인할 경우 매출채권 처분에서 금융기관 차입으로 인식돼 저절로 부채비율이 올라간다”며 “IFRS를 도입함에 따라 수치상 재무상황이 악화되는 기업들이 늘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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