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배추 3000t 비축해 3월에 푼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한파와 대설로 배추값 급등 조짐이 보이자 봄배추 수급 안정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봄배추가 출하되는 4월 중순까지는 배추 수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판단해 '상반기 배추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겨울배추 3000t을 수매·비축해 수요가 본격화되는 3~4월에 도매시장 등에 출하할 계획이다. 또 농협 계약재배 포장의 수확작업비를 지원해 재배중인 겨울 배추의 조기수확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산 배추 2000t을 수입해 2월부터 4월 상순까지 중소규모 김치업체에 공급하고 일부 물량은 도매시장 상장 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설 전후 수요 증가와 한파·폭설 등의 기상악화 대비 차원에서 지역농협 계약재배 출하잔량 1만7000t 중 1만t을 민생안정대책기간(1월17일~2월1일)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설 이후 개학등으로 급식등의 단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농협이 1200t을 저장해 2월에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상반기 배추 수급 안정 차원에서 봄배추 생산확대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주산지 조합별 배추 더심기 갬페인을 전개하고, 농협 등의 주도로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배추 도매값은 올겨울 한파와 폭설로 지난해 12월 포기당 3243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상순에는 4068원, 중순에는 4252원으로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김장철이 마무리되고 배추 수요가 크지 않은 시기임에도 겨울 배추의 생산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정부가 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조사한 농가 재배 의향면적 조사에 따르면 4월중순부터 출하되는 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 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봄배추 생산이 본격화되는 4월중순까지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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