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1826억원의 주택부실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4분기 실적의 포인트는 손익보다 재무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분양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연말에는 6년만의 순현금 구조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전일 있었던 CFO미팅에서 사측은 적극적인 해외수주 전략을 표명했는데 기존의 주력 지역(사우디, 쿠웨이트, 이란)과 플랜트 공종에서 벗어나 동남아, 그리고 토목 부문까지 수주시장을 확장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가시권에 들어온 해외수주는 약 30억달러로 현재 발주처와 협상 중인 '와싯' 가스전(10억달러 이상)을 포함한다"면서 "이는 올해 52억달러의 해외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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