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골든브릿지증권이 단 하루의 주문 실수로 이번 연도 파생상품거래 이익금의 6배가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됐다.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90 KOSPI 현재가 1,188 전일대비 7 등락률 -0.59% 거래량 350,377 전일가 1,195 2026.05.15 09:33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시 급반등에 증권주 '불기둥'…SK증권 23%대↑ [특징주]이란 사태 격화에...증권주 동반 약세 [특징주]'오천피' 달성에 증권株 일제히 급등…키움 7%대↑ 은 지난 13일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옵션거래의 주문 착오로 인해 268억6388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09회계연도말 기준 자기자본(1911억원)의 11.95%에 달하는 규모다.

골든브릿지증권이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옵션거래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얻게 된 이익금은 40억1634만원이다. 이 증권사는 13일 하루 주문 착오로 인해 선물옵션 거래 부문 1년 농사의 6배가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됐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전날 장 시작과 동시에 5만계약의 코스피200 선물 매도 주문을 1000계약씩 50차례에 걸쳐 내놨다.

이날 지수선물은 276.50으로 보합 출발했다. 대규모 276.50포인트 매도 주문 물량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지수선물은 개장 후에도 1분여간 276.50포인트에 묶여있었다.


이내 지수선물은 사상최고가를 돌파하며 개장 30분 만에 279.25까지 치솟았는데, 골든브릿지증권이 손절을 위해 매도 포지션 청산(환매)에 나선 것도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15포인트(-0.42%) 하락한 275.35로 거래를 마쳤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결제 동향을 보면 오전 중에 대부분 손절했을 것"이라며 "대부분 278.50포인트 위에서 매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278.50포인트에서 매도 청산했다고 가정해도 애초 매도했던 가격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에서 다시 매수하면서 손절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수선물 1포인트가 50만원임을 감안하면 1계약당 100만원 이상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골든브릿지증권은 268억원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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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주문착오 손실에 따른 결제차금은 이날 결제 이행했다"며 "영업용순자본비율 및 재무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브릿지증권은 2010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2009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15억원 가량이었다. 13일 하루에 난 손실금액은 연간 순이익과 비교해 봐도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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