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간단체에 무더기 대화제의 팩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우리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를 상대로 대화제의 팩스를 무더기로 발송했다.
통일부는 12일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 명의로 팩스를 통해 우리 측 민간종교단체들에 오는 2월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만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팩스 수신인에는 '겨레얼 살리기 운동본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천주교여성수도회 장상연합회' 등이 망라돼 있다. 북측은 또 국내 민간·종교단체에 최근 신년사(36건)와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42건) 등을 담은 팩스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연말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 측에 오는 3.1절을 기해 남북이 공동행사를 하자고 제의해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원회에 개성이나 금강산, 제3국에서 '6.15공동위원장 회의'나 '6.15민족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자고 주문했다. 조선사회민주당도 우리 측 민주노동당에 정당교류를 위한 회의를 열자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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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접촉제의에 대해 통일부는 5.24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방북이나 접촉승인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측이 민간에 대한 접촉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추가 도발방지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등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근원적 진정성을 갖고 나올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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