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북한이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날리며 19년 만에 복귀한 아시안컵 본선 무대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북한과 아랍에미리트(UAE)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북한과 UAE는 서로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에게 승점 3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두 팀은 이후 '우승후보' 이란과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8강 진출을 위한 향후 일정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된 셈.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북한이었다. 정대세-홍영조 투톱을 앞세운 북한은 경기 초반부터 UAE를 밀어붙였다.

전반 6분, 기회는 일찍 찾아왔다. 홍영조의 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UAE 수비수 카마리에게 밀려 넘어진 것. 페널티킥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홍영조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 오른쪽을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페널티킥 실축 후 경기 분위기는 UAE 쪽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UAE는 점유율을 높이며 간판 공격수 이스마일 마타르와 19세 신예 아마드 카릴을 앞세운 측면 위주의 빠른 공격을 펼쳤다. 북한은 수비에 집중하며 UAE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카릴과 마타르는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양팀은 이번 대회 개막 후 가장 지지부진한 경기를 이어갔다. 두 팀 모두 패배해서는 안 되는 경기였기에 과감한 공격보다는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쳤다. 간간히 역습을 펼쳤지만 위력적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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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놓치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 43분 이스마일 알 하마디의 왼발 슈팅에 이어 44분 사이드 알 카티리가 위력적인 헤딩슈팅을 날렸지만 리명국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내 팀의 무승부를 지켜냈다.


이날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을 획득한 북한은 15일 오후 이란, UAE는 16일 새벽 이라크와 각각 D조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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