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 지난 해 유럽지역 출항정지 '제로'
올 상반기 EU지역 선박안전 최상등급 확실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내로 유럽에서 '최상급' 선박안전 국가등급에 등재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에 입항한 70여척의 국적선 중 40여척이 항만국통제(PSC)를 받은 가운데 '출항정지 제로(0)'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항만국통제는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선박의 안전설비 등이 국제협약 요건에 적합한지를 점검하는 제도다. 현재 유럽은 개별 국가에 대해 과거 3년간 점검받은 선박 대비 출항정지된 선박의 비율에 따라 국가별 안전등급을 평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선박 중 유럽에서 출항정지를 받은 선박이 한 척도 없어 오는 5~6월 중 선박안전 최상등급인 화이트리스트(Whitelist)에 등재될 것이 유력하다"며 "화이트리스트는 지난 3년간 출항정지율이 평균 3.8% 미만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평균 3.1%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수국가로 등재되면 유럽지역에 기항하는 국적선이 저위험선박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선박 수검 시 점검 강도, 주기 등이 완화돼 직간접 운항비용이 절약돼 국적선사의 해운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도 지난해 출항정지된 국적선이 한 척도 발생하지 않아, 미국 외국선박 점검우대제도(Qualship 21) 자격 회복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미국에서 국적선 3척이 각각 출항정지돼 점검우대제도에서 제외된 바 있다.
국토부는 계속해서 출항정지 국적선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2012년 외국선박 점검우대제도 자격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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