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0여 명 규모 현대건설 실사단 구성'
조위건 엠코 사장이 실사 지휘..MOU체결 직후 돌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실사 투입 인력을 재소집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8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50여 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미리 짜놓았지만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대부분 원래 부서로 돌아갔다"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온 만큼 (실사단 인원을) 다시 소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전부터 실사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단에는 회사 내부 인력 10여 명을 비롯해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외부 관련 인원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실사는 현대차 전략기획1팀과 3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재무를 맡고 있는 1팀이 주도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실사단장을 딱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현대건설 인수를 진두지휘한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MOU 체결과 함께 곧바로 4주간의 정밀실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을 우여곡절 끝에 찾은 데다 인수 의지가 강해 실사를 통한 가격 조정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M&A관련 부서는 최근 들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늦어도 14일까지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맺기 위해 여기에 포함될 문구를 놓고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MOU 의지가 채권단에 달려 있는 만큼 문구 및 내용을 완벽히 준비해 예정된 일정 안에 채권단과 MOU를 맺고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달 중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3,4월께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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