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현대차그룹을 현대건설 매각 예비협상대상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변경할 지 여부에 대한 주주협의회가 7일 오후 4시경 외환은행에서 열린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께 외환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실무협의자들이 모여 주주협의회를 개최하고 안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5시께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 4일 법원이 현대그룹이 낸 양해각서(MOU) 효력 유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하자 그 다음날인 5일 현대차의 지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회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각 주주들의 사내 협의를 위해서 이틀간의 시간을 뒀다"며 "이날 모여 75% 이상이 찬성하면 지위변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주요 주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지난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와 다음주 중 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현대건설 매각 후속작업을 바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한 주요 실무자도 "차순위(협상대상자)가 현대차뿐이므로 그 안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주주협의회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현대건설 매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후 5영업일 안인 오는 14일까지 MOU 체결을 마쳐야 하며, 현대차는 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본실사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본실사가 통상 3~4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중순경 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3월말 대금 납입까지 마쳐 매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그룹 측은 법원의 기각판결에 대해 항고할 뜻을 밝히며 여전히 현대건설 매각의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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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금융권에서는 현대그룹이 본안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본안소송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대그룹 측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단 이는 현대차의 MOU 체결, 본실사와는 별개로 진행되므로, 현대건설 매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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