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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고 대비, 벤치마킹해야.."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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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일본 경제가 기록적인 엔고 상태를 오히려 공격 경영의 발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기업도 일본의 환율 대응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한다는 것.

4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엔고(高)대응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엔화환율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초엔고 현상을 맞고 있지만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이 엔고의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수비적인 입장을 취하기보다는 엔고의 이점을 살리자는 주장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생산 확대, 엔화결제 비율 증대, 경영합리화 등 경쟁력을 키우고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제조기업 가운데 해외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이 1990년 40.3%에서 2009년 67.5%로 늘었고, 제조업의 해외 생산 비율도 4.6%에서 17.8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생산을 통해 환율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시킨 것.

또 수출거래에서 엔화 결제 비율을 높임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매출 감소의 영향을 경감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정혁신, 낭비제거, 합리화 등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추진도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엔화와 반대로 원화의 경우 전반적으로 약세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대응력을 갖출 기회가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일본의 이 같은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급변하지 않는 한 향후 원화 가치는 절상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며 “장기적인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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