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 日, 베트남 부진
해외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이 울상짓고 있다. 수익률 만회는 커녕 되레 손실을 보며 한 해를 넘긴 탓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은 6.87%로 국내주식형 평균 18.23%에 3분의1수준에 그쳤다.
물론 해외주식형도 높은 성과를 낸 곳도 있다. 신흥아시아펀드가 28.56%로 국내주식형 평균을 훨씬 웃돌았고 러시아펀드도 24.40%, 중동아프리카도 23.21%에 달할 정도다.
가장 부진한 펀드가 중국 본토펀드. 높은 성장성에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대박을 쳤지만 정작 수익률은 최악이었다. 평균 수익률도 -5.42%로 올해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에서 원금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차이나A쉐어가 -16.02%로 꼴찌의 불명예를 남겼고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도 -14.63%로 원금을 까먹은 펀드로 기록됐다.
일본펀드 상황도 여의치 않다. KB일본블루칩셀렉션이 -6.52%,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이 -5.99%로 지난해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일본펀드의 문제는 장기수익률.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의 경우 3년 수익률이 -61.02%, KB일본블루칩이 -53.12%로 최악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성과로 웃을때 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베트남펀드도 투자자들이 갈아타기 여부를 고민해야 할 정도였다. 평균수익률은 -4.30%. 올해 중국본토와함께 유일하게 원금손실을 기록했다. 3년 수익률이 -50.57%에 달하는 KB베트남포커스95는 지난해 -13.21%로 저조했다. -20.29%로 가장 저조한 골든브릿지의 GB블루오션베트남도 3년수익률이 -47.33%로 원금회복에 실패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제조업이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어 일본펀드가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은 " 베트남펀드는 폐쇄형펀드의 만료기간이 끝나면 비중을 축소해서 차라리 다른 지역이나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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