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한 삼쇠섬처럼 최근 세계 곳곳에서 대체에너지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희소한 자원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자원 확보전이 일어나는 가운데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담보하고 친환경적 특성까지 고루 갖춘 대체에너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풍력의 경우 ㎿h당 2.79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원자력(2.4개)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단지 조성 기간이 2~5년으로 원자력(12년), 수력(8년)보다 훨씬 짧아 장점이 많다.
이에 따라 2011년 풍력에너지 생산 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 풍력발전업체 이베르드롤라(IBERD)의 주당순이익은 0.53유로를 기록해 지난 2010년의 0.52유로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도 280억5000만유로를 기록, 2009년의 268억5200만유로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2위의 풍력발전 터빈 생산업체인 스페인의 가메사(Gamesa)도 올해 주당순이익과 매출액이 0.26유로, 28억2000만유로를 기록해 지난 해의 0.21유로, 24억8700만유로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풍력을 포함 대체에너지 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향후 관련 시장은 오는 2014년에는 4000억달러, 2020년에는 1조달러로 자동차산업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