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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어요' 상승세, KBS선점효과야? 연기력때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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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어요' 상승세, KBS선점효과야? 연기력때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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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가 방송 첫주 기대이상의 시청률속에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3일 시청률조사기관 TNS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는 전국시청률 21.1%를 기록, 전날(1일) 시청률 18.8%에 비해 2.3%포인트가 올랐다.
#'착한드라마의 힘'?

'사랑을 믿어요'는 지난 2009년 '솔약국집 아들들'이란 착한드라마로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재상 PD-조정선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 그래서 주말안방극장에 또 한번 '착한드라마 열풍'을 기대케하고 있다.

'사랑을 믿어요'는 선량한 김교감집(송재호) 가족들이 저마다 배우자와의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에는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의 유쾌하면서도 선량한 가족드라마. 따라서 인기드라마의 주요 승부코드라 할 수 있는 '출생의 비밀' '불치병' '불륜' 등 '막장코드'는 거의 없다.

작가 조정선씨는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소재들을 반감요소없이 적절히 재배치함으로써 아주 편하면서도 수수하게 풀어가는 재주가 있다. 하지만 밋밋하지 않다. 그 속에 아픔과 설움도 적절히 녹여냄으로써 드라마를 진지하게 풀어가기 때문이다.
#'연기자들'의 호연!.

실제로 1,2일 연거푸 방송된 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은 사이가 극도로 안좋은 수봉(박인환 분)-화영(윤미라 분)부부와 부부간의 사랑과 화목을 '최고선'으로 알고 살아가는 김영호(송재호 분)-이미경(선우용여 분) 부부의 이야기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돼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수봉-화영부부의 익살맞은 부부싸움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자신에게 빈정거리는 남편 수봉에게 분을 못이긴 화영이 그의 머리채를 잡는 장면이 방송된 것. 경우에 따라서는 신년 첫주말부터 부부간에 머리채를 잡아뜯는 장면이 다소 무리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수도 있지만, 그 모습들이 '막장'을 위한 장면이 아니었던 점에서 큰 무리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윤미라와 박인환의 능청스런 열연이 눈부셨다. '티격태격 부부싸움'에서 급기야 머리채를 잡는 장면까지 두 사람의 뛰어난 연기력은 극에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이에비해 화합과 사랑을 강조하는 송재호-선우용커플은 또 다른 '연륜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나문희 이재룡 박주미 한채아 문정희 권해효 하재숙 등 연기자들의 든든한 백업연기는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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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채널의 선점효과.

이 시간대는 예로부터 최강의 시청률을 자랑했다. KBS가 평일날 일일드라마와 더불어 그 누구에게도 추월을 용납하지 않는 요일과 시간대가 바로 이시간대다.

이전 드라마인 '결혼해주세요'가 다소 삐꺽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청률 30%대를 오갔고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엄마가 뿔났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드라마들이 바로 이 시간대에서 배출한 드라마들이다.그만큼 시청률의 변동폭도 거의 없다.

게다가 드라마제작사 또한 '제빵왕 김탁구' '인생은 아름다워'를 만들어낸 삼화프로덕션이다.

이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서로 이어지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믿어요’가 막장코드 없이 다른 드라마들와의 시청률 간극을 넓혀가며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인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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