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 탓에 움츠려들기 쉬운 겨울. 우리 몸은 이럴때일수록 더욱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그만큼 먹거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말이다.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제철 음식만한게 없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월의 대표적인 제철 웰빙 수산물로 꼽은 '굴'과 '김'에 대해 알아본다.

1월 제철 웰빙 수산물 '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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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미네랄 '굴' =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으로 서양인들도 즐겨먹는 수산물이다. 서양에서는 수산물을 날 것으로 잘 먹지 않는데 유독 굴 만은 예외다. 특히 굴에는 '섹스 미네랄'이라 불리는 아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강정 효과도 뛰어나 예로부터 영웅들이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은 굴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한다는 굴의 효능을 잘 나타낸 말이다. 이와 함께 굴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굴 종류는 참굴과 강굴, 바윗굴, 털굴, 벗굴 등 5종인데 이 가운데 산업적으로 중요한 것은 참굴이다. 주요 생산지는 남해안의 거제와 통영, 남해, 고성, 여수 등이며 이들 지역은 2년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해역의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청정해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보통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굴은 껍질을 깐 상태의 포장된 알굴이다. 이 상태로는 굴을 직접 만져보지 못하기 때문에 윤기로 신선도를 판별해야 한다. 신선한 유백색(우유빛)의 광택이 있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또한 굴 가장자리의 검은테가 선명한 것이 신선하다.


다른 어패류와 마찬가지로 굴도 알을 낳기 전인 겨울철이 가장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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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풍부 '김' = 고소한 참기름을 바르고, 맛소금을 살짝 뿌린 김을 석쇠나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 마른김 5장에 들어 있는 단백질 양이 달걀 1개에 들어 있는 양과 비슷하며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한 비타민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요즘 제철인 김은 색깔이 검으면서도 광택이 있고 구워 보면 선명한 녹색으로 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검은색에 약간의 청태(초록색 김)가 섞인 것이 있는데 비싸지만 향과 맛이 일품이다.


해태(海苔)라고도 불리우는 김은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조선시대는 진상품과 무역품 등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1650년경 전남 광양의 김여익이 최초로 김 양식법을 전파했으며 이 시기에 특별히 지칭할 말이 없어 김여익의 성을 따서 '김'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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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는 전통방식인 지주식을 비롯, 부류식으로 대부분 서.남해안에서 양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의 녹색혁명으로 불리는 무공해 청정 김인 '무산 김'이 전남 장흥에서 생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른 채소가 드문 겨울철에 비타민 등의 공급원으로 매우 좋은 식품이며 서늘하고 빛이 차단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기름에 재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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