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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청두 열차 VIP석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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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부터 VIP석 운행..표 값 우리돈 40만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5시간을 달리는 상하이-청두 열차의 VIP석 가격이 공개되면서 VIP석을 없애야 한다는 중국 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청두-상하이 열차는 표 값이 2330위안(약 40만원) 하는 VIP석을 내년 1월 11일부터 운영한다. VIP석 가격은 두 도시를 운항하는 항공기 이코노미석 가격 1500위안 보다 비싸다. VIP석 고객은 냉난방 시설이 잘 된 쾌적한 환경에 TV가 달린 개인 침대와 작은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열차 티켓 수요가 많은 설 연휴 전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VIP석을 만드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는 시민들의 인터뷰 기사를 속속 내보내며 민심을 반영하고 있다.

구준 상하이대학 교수는 "5성급 열차가 있을 필요성이 있을까"라며 "사업가들도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비행기를 이용하지 15시간을 달려야 하는 기차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퉁지재학 교통운수학원의 쑨장 교수도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려는 많은 농민공(도시 이주 노동자)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거리고 있는데 이러한 좌석 배치는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VIP석 가격도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VIP석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자 상하이철도국의 타오리핑 대변인은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VIP석을 만든 것은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열차의 전체 좌석 618석 가운데 16석만이 VIP석이고 나머지 480석은 누안워(軟臥·푹신한 침대칸), 122석은 누안쭈어(軟座·푹신한 의자칸)이어서 적절한 좌석 분배"라고 해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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