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끈 못놓는다...정부 전력비상 긴급점검회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연일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력사용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정부가 전력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시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삼성동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한전의 발전사 사장단과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각 기관들의 대책들을 점검하면서 "이상한파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에너지 절약에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이 솔선수범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들은 전력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전력거래소)과 수요관리 및 송배전 설비 운영대책(한국전력), 발전소 고장방지 등 안전운영대책(발전사), 겨울철 에너지절약홍보계획(에너지관리공단) 등을 각각 발표했다.
최 장관과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회의는 이달 초부터 한파가 몰아쳐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각종 전력수급 및 전기안전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점검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상한파가 몰아친 지난 15일 오후 6시에는 최대전력수요가 7131만kw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16일, 17일 등 3일 연속 7000만kW를 넘어섰다가 이후 6000만kW후반대를 유지중이며 26일 오후 12시에는 6085만kW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올해 동절기 최대전력수요는 난방수요가 작년보다 3.8%증가하면서 전체로는 작년보다 5.1%(354만kW) 증가한 7250만kW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발전소의 예방정비와 가동률 상승을 통해 공급능력은 7575만kW로 안정적 수준이나 예비전력은 전력수요감축에도 444만kW(예비율 6.2%)까지 내려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안정적 수준(600만kW 이상, 예비율 10%)을 유지하려면 공공건물과 대형사업장과 각 가정의 불필요한 전력사용 자제와 내복입기 등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력예비율은 최대전력수요를 예비전력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전력 여유분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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