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묶여 있는 곳은 해제해주고 대신 주민이 원할 경우 휴먼타운 조성 사업 대상지로 우선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 1월 중 정비예정 구역 중 사업이 지지 부진 곳을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구역 지정 해제를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 '2020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정비예정 구역에서 지정 해제된 곳은 신개념 저층 주거지인 ‘휴먼타운’ 조성사업 대상지 전환 등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사업이 진행될 전망은 보이지 않는데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바람에 주민 불편이 크다"며 "추진위 구성조차 안된 곳은 물론이고 추진위가 꾸려진 경우에도 주민 의사에 따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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