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승진 서열 뒤바뀌어 탈락자들 반반
원하는 대로 승진이 되는 사람은 즐거운 표정을 짓겠지만 낙마한 사람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승진을 한 당사자들은 동료와 선후배로부터 격려를 받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탈락한 공무원들은 어두운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6급 승진 인사에서 당초 서열이 뒤바뀌면서 억울하게 탈락한 직원들이 비판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어 “그런 사람에게 너무도 슬픈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 후배에게 밀려 근평을 못받기도 해 이리저리 부서를 옮기고 이제는 서열도 빠르고 고참인데도 후배들에 치여 승진에서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고 슬퍼했다.
이에 대해 동료 직원들은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도 댓글을 달았다.
또 ‘나그네’라는 아이디를 가진 다른 직원은 “광진구 역대 최악의 인사일듯 하다.인사가 망사가 되려나”고 비꼬았다.
또 다른 직원은 “정의 진리가 승리하려면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돼야 하는데 아직 광진의 공직에는 그런 사회는 요원하다. 이런 작은 조직에서도 공정과 정의는 남의 이야기가 되는 현실이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소통하겠다는 것도 그저 구호로만 남는 것인가요. 뭘 소통했고 앞으로 또 뭘 소통할 건지. 서열 무시! 라인 중시! 측근 우선! 이것이 인사의 원칙이군요”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 직원은 “승진이 나이순으로 되겠느냐. 근평은 부서에서 하는데 근평 잘 받고
다음에 꼭 승진하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 직원은 "인사에서 100% 맞는 정답이 어디 있겠느냐"며 "누가 인사를 하든 인사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 구청장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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