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CNN머니는 내년 스마트폰 가격이 잇따라 하락하고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인 유·무선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저가 안드로이드폰에 쓰일 듀얼코어 프로세서 BCM2157을 개발, 내년 100달러짜리 휴대폰이 출시되면 스마트폰 시장도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올해 가장 싼 스마트폰은 200달러, 저가 제품 공세로 유명한 중국에서 생산한 스마트폰도 150달러 정도였다.
가격 파괴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하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격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되면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국 통신사들이 앞다퉈 데이터 이용료 인하에 나서는 상황이다.
한편 브로드컴이 개발한 BCM2157처럼 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될 프로세서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CNN머니는 "저가형 스마트폰은 인도, 중국 같은 이머징 마켓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며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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