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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간 아파트 건설,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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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공사 추진 요구에 10개 건설사 가운데 7개사 직·간접으로 “땅값 인하” 요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공동주택 건설용지를 분양 받은 민간 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의견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어 민간아파트건설이 어려움에 놓였다.

22일 LH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 배후 시범생활권(276만㎡)에 공동주택 건설용지를 분양 받은 민간건설 10개사들은 LH가 땅값 납부지연에 따른 연체이자 탕감 등을 내용으로 한 타협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세종시 민간아파트가 안갯속에 빠졌다.
LH는 10개 건설사에 연체료 50%를 탕감해주고 잔금납부도 10개월 미뤄주는 내용 등으로 한 타협안 수용여부를 20일까지 알려달라고 한 데 대해 한 곳도 참여 뜻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포스코·두산·롯데건설은 “LH 입장을 재검토해달라”는 내용의 재검토 답변서만 보냈다. 이들은 “좀 더 검토해달라”는 요청부터 “(건설사들) 요구조건을 수용해달라” “땅값을 인하해달라”는 등 기존의 요구사항만 다시 건의했다.

특히 민간건설사들은 사업성 개선을 위해선 땅값 인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대와 대우건설은 유선으로 통보했고 극동건설은 21일 답변서를 보내왔다. 대림·금호·효성 등은 답변서조차 보내지 않았다.

이들은 세종시 88만㎡ 터에 2012년까지 1만2000가구를 공급키로 했으나 11월말 현재 연체료 856억원 등 5530억원을 내지 못했다.

LH는 연체이자를 줄여주는 것에 대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특히 이달 중 업체가 자금이행계획서를 내면 1개월에 한해 늦춰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건설사들 입장을 파악한 뒤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중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우리는 더 양보할 게 없다. 4개 건설사를 포함해 답변조차 없는 업체들에 대한 (계약 해지, 재협의 등의 후속) 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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