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1일 오후 5시45분 성탄절을 맞아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에서 등탑 점등식 행사를 개최했다.
점등식에는 이영훈 순복음교회 목사와 김문수 경기지사, 나경원·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해병 2사단장 등과 4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군은 평상시보다 많은 병력으로 정찰을 강화하고 있는 애기봉 전방의 북한군의 애기봉 등탑 타격 가능성에 대비, 해병대원 80여명과 구급차, 소방차, 대북감시용 레이더 등이 배치됐다. 애기봉과 북한지역과의 거리는 3㎞에 불과하다.
애기봉 등탑 점화는 지난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고 선전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된 후 7년만에 재게 됐다.
애기봉에 성탄절과 석탄일마다 '평화통일 염원'의 불이 밝혀진 것은 1954년부터며 30m 높이인 현재의 철골구조 등탑이 세워진 것은 1971년으로 그전에는 큰 소나무가 대신 쓰였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내년 4월 초파일에도 등탑에 점등하느냐'고 묻자 "(불교계에서)요청을 하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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