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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자문, 고유재산 운용 중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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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자문형랩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창의투자자문이 고객 이해와 상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고유재산 운용을 중단했다. 대부분의 운용사와 자문사가 주식 등을 통해 고유재산을 운용 중에 있어 향후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21일 창의투자자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고유재산 운용을 중단했다. 13일 자문형 랩 출시를 앞두고 고객의 자산으로 회사의 재산을 불린다는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창의투자자문은 랩 판매 사흘 만에 6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단번에 스타 자문사로 등극한 바 있다.
창의투자자문의 자본금은 60억원으로 이를 단기간 운용해 20% 가까운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주식에 투자했고 OCI홀딩스 , 삼성물산 , 제일모직 등이 그 대상이다. 창의투자자문은 OCI 1만2900주를 지난 7일 매입한 뒤 10일 전량 매각해 사흘 만에 3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OCI 매입 전에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SDI 등을 통해 9억원 내외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을 중단 한 이유는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와 부합하기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영익 부사장은 "상품의 운용 전에 단기간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랩 시작 전에 운용을 중단했다"며 "고유 자산 운용보다는 고객 자산 운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형 대표는 "고객자산을 운용하면서 회사의 자산까지 운용 하는 것은 선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회사의 운용 목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운용을 중단했다"며 "앞으로도 고유재산은 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운용은 금융감독원의 상시 감시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자문사는 관련 법규에 포함되는 대상이 아니라 고유재산 운용은 회사의 재량에 달려있다.

김인선 금감원 자산운용서비스국 검사역은 "자문사의 경우는 고유재산 관련 법규도 없고 규모도 적은 편이라 규제 범위 밖에 있다"며 "운용사의 경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문사의 모니터링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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