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1년부터 120억원을 들여 2년간 남산3호터널의 내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보수공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상·하행선 타일을 모두 교체하고 천장 마감 작업을 새로 하게 된다.
교체될 타일은 기존 10×20㎝ 크기에서 20×20㎝로 크기가 커지고 색깔도 황색 계열에서 흰색으로 바뀐다. 천장은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깨끗하게 닦아낸 후 먼지나 오염물질이 달라붙지 않도록 표면 처리한다.
보수공사는 시민들의 통행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기 위해 자정무렵 4~6시간동안 교통을 통제해 작업할 예정이다. 작업 시에는 반대방향 터널을 양방향으로 나눠 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만간 교통처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작업 시간대, 교통 통제 부분 등 자세한 작업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공사하는 동안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산3호터널은 서울시 터널 중 시설이 가장 노후화된 곳 중 하나로 내부가 어둡고 청결하지 못하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이번 보수공사로 인해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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