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M&A 사실상 '올스톱'
부실 크고 가격 비싸...인수희망기업들 "일단 지켜보자"
$pos="C";$title="표";$txt="";$size="510,55,0";$no="20101217110017303013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저축은행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속은 까맣게 썩어 있으면서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 가격을 제시, 새주인을 찾기 위한 '검은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수에 대한 실사를 추진하던 기업들도 한 걸음 물러나 관망하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입수합병(M&A)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사단계에 있던 딜들이 연이어 무산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숨겨진 부실이 예상보다 큰 데다 웃돈을 요구하고 있어 가격 절충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의 경우 국내 대부업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와의 M&A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끝나 가격협상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당초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모기업인 부산저축은행은 중앙부산저축은행 매각을 통해 또 다른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대전저축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0%로 나타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중 하나인 경영개선 요구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전저축은행은 오는 29일까지 경영개선 이행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1년 내에 그 계획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증자 등을 통한 경영주조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앞서 삼화저축은행도 메리츠종금증권과의 M&A가 무산되면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현재 한 코스닥 등록법인과 M&A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 역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도 충북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현재는 협상이 제자리걸음인 상태다. M&A 거래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바겐세일'을 해서라도 매각을 추진하려는 저축은행도 있는 것을 전해지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한 기업은 "저축은행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에 대한 부담과 아직까지 낙관할 수 없는 부동산 시장 등 또 한번 구조조정기금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며 좋은 매물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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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축은행의 합병 실패 요인에 대해 M&A 한 전문가는 "부동산 PF 부실채권 등 각종 어려움이 산적한 실정에서 대주주의 지나친 욕심으로 가격대가 높게 측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겉돌게 되면 일부 저축은행은 전일저축은행의 수순을 밟게 될 공산이 크다"며 "회사의 욕심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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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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