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날로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우수학생을 선정해 부모 출신국가와 우리나라를 잇는 인재로 길러내는 가칭 '글로벌 브릿지 사업'이 추진된다. 또 일반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안형 공립 자율고가 신설되는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공정 교육'이 내년부터 강력히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맞춤형 교육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3159억원을 들여 특성화고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으로 1000억원을 배정하는 등 교육희망 사다리를 구축한다.


전문대 우수학생을 위한 장학금도 별도로 96억원을 배정했다. 유아교육 분야에도 6232억원을 들여 소득분위 70% 이하의 만 3~5세 유아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 등 정서ㆍ행동 문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여 상담과 치료를 연계하는 학생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이 내년에 4300개교로 확대되고 2012년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적용된다.


또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집중이수제 등을 활용해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 수가 현재 10~13개 과목에서 8과목으로 크게 줄어든다.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상대 9등급제를 개선해 내년부터 일선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관심이 집중됐던 수능-EBS교재 연계 출제와 관련해서는 수험생들이 봐야 할 EBS교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감안해 연계출제 교재의 수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번 계획에는 이 밖에도 전문대학 20곳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산학협력 재정지원 사업을 통합해 산학협력 선도 대학 50곳을 육성하는 등 전문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대학 집중 지원 방안도 제시됐다.


또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GPS(Global Ph.D Scholarship)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과학기술연구인력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세계 30위권 초일류 대학 3곳을 기르고 연구중심의 200위권 대학원 10곳을 키우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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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별법이 지난 10월 12일 통과됨에 따라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 가속기를 설치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건설에도 착수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교육개혁 정책을 현장에 잘 뿌리내리고 선진 과학 기술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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