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무디스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실시된 국채 발행 결과는 예상을 밑돌았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이 날 10년물과 15년물 국채 입찰을 통해 24억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애초 목표치였던 30억유로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다.
무디스는 15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스페인 국채와 은행채가 2900억원에 달하는 등 차환 수요가 늘어나 자금 조달 압박이 예상된다는 것.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4% 중반에서 최근 5% 중반으로 급등하며 재정 적자 우려가 커졌다.
한편 이 날 17억 8000만유로 규모로 발행된 10년물 국채 낙찰금리는 평균 5.4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4.615%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15년물 국채는 6억 1870만유로 규모로 발행됐으며 낙찰금리는 평균 5.953%로 역시 지난달 21일 기록한 4.541%를 상회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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