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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김윤석 '황해', '추격자'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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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김윤석 '황해', '추격자'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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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황해'가 연말 극장가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추격자'는 무겁고 잔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데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513만 관객을 모으며 이후 국내 스릴러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황해'는 데뷔작 '추격자'로 일약 스타 감독으로 떠오른 나홍진 감독과 두 주연배우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쳐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점과 국내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배급사인 20세기 폭스 산하의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이 직접 투자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20일 첫 언론시사를 앞두고 아직 베일에 싸인 '황해'는 '추격자'보다 훨씬 커진 스케일과 극적인 전개로 한층 농밀한 긴장과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황해'의 한 장면

영화 '황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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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격자'보다 2배로 커진 스케일

'황해'가 '추격자'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외적인 스케일이다. '황해'는 순제작비만 100억이 넘는 비용을 썼을 만큼 '추격자'보다 커진 제작규모를 과시한다. 영화에는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추격전, 20대의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장면,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실감 나는 격투신 등이 등장한다.

특히 '살인의 추억' '괴물' '추격자' 등의 편집을 담당했던 김선민 편집기사는 300일 동안 170회의 촬영으로 빚어낸 250여개의 역동적인 신과 5000여 컷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필름으로 '황해'에 긴박한 속도감을 부여할 전망이다.

'추격자'에 이어 다시 나홍진 감독과 팀을 이룬 유상섭 무술감독은 등장인물들이 생존을 위해 펼치는 투박한 액션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제작진은 스태프 150명을 동원해 부산시내 3km 구간을 통제하고 차량 50대 중 20대가 파손되는 대형 트레일러 전복 장면을 연출해 영화의 볼거리를 더했다.

영화 '황해' 촬영현장

영화 '황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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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진 시간, 깊어진 드라마

주요 캐릭터들의 한층 깊어진 드라마도 '황해'와 '추격자'를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요소다. '추격자'가 살인범과 전직 형사의 추격전을 단 하루의 시간 속에 그리는 반면 '황해'는 두 달에 걸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아내를 찾기 위해 청부살인을 맡고 밀항해 한국으로 오게 된 연변의 택시 운전사 구남(하정우 분)이 살인을 저지르기도 전에 살인범으로 몰려 쫓기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구남에게 살인을 의뢰했던 면가(김윤석 분)는 사건이 꼬이자 증거 인멸을 위해 구남을 제거하려 한다. 이에 자신을 대신해 구남을 제거할 태원(조성하 분)을 고용한다. 태원은 면가에게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하지만 결국 구남을 잡은 뒤 면가까지 없애려 한다.

복잡하게 얽힌 세 인물의 관계도는 '황해'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특히 빚에 쪼달리다 도박에 뛰어들어 오히려 가진 돈을 모두 잃은 뒤 아내마저 잃게 된 구남의 인생역정은 '추격자'에는 없었던 내밀한 드라마를 가능하게 한다.

세 인물의 쫓고 쫓기는 과정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각 등장인물의 드라마가 촘촘히 박혀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러닝타임도 2시간 30분 정도가 될 전망이다. '황해'가 한층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드라마로 '추격자'의 신화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22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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