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내 희토류 채굴 재개해야"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관세를 높이는 등 희토류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국내 희토류 채굴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을 위해서는 미국이 희토류 채굴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샌달로 에너지부 차관보는 "전 세계 희토류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에서 상당한 규모의 공급을 약속받는다고 할지라도 친환경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공급 불안정 위험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희토류가 원드터빈과 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에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 희토류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라 국내 채굴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1960년대 중반부터 희토류 채굴을 시작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희토류 생산에 나서기 전인 1980년대만 해도 희토류 생산을 주도했었다.
하지만 채취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데다 채산성이 좋지 않아 희토류 생산이 줄기 시작했다.
샌달로 차관보는 "에너지부의 조사 결과 윈드터번과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윈드터빈, 태양광전지, 전기차가 전 세계 희토류 수요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어 "미국이 희토류 채굴을 다시 시작해야 하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희토류가 사용된 제품의 재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희토류 생산을 재개하는 것은 다양한 세계 공급망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샌달로 차관보는 아울러 미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자 및 과학자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는 수천명에 달하는 과학자 및 기술자들이 희토류를 연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수십명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희토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적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