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실적 증가 속 규제완화 기대..목표가↑<미래證>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미래에셋증권 은 16일 강원랜드에 대해 4분기 꾸준한 실적향상과 글로벌 카지노 규제 완화 추세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테이블게임 예약제도와 슬롯머신 빈자리 확인 시스템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강화도 눈여겨 볼 점"이라고 평가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4분기 매출액 3339억원, 영업이익이 140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0.4%, 98.3%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카지노 산업에서 규제 완화 추세가 지속 되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국제 카지노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마카오 카지노 시장 규모는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섰으며 신규 카지노는 계속 증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주변국들에서도 카지노를 도입하며 규제완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만 강력한 규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메인카지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2012년에는 면적이 2배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가동률이 200%를 웃도는 실정이기 때문에 추가 증설을 통한 매출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