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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날씨만큼 칼바람, 은행세+외인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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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채권 급등+위축된심리..장기물 그나마 장투기관 매수..추가약세 가능하나 추격매도 글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었다(금리급등, 선물급락). 선물이 장중 반빅이상 급락했고, 현물금리도 한때 20bp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데다 아침부터 당국이 은행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도 이같은 소식이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다른점은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연말을 맞아 외국인과 외국계은행들이 북클로징에 나서며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다만 약세가 지속되자 보험과 은행 투자계정들이 장기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커브는 소폭 플래트닝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추가매도에 나설 경우 좀더 조정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클로징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선물만기를 1주일여 남긴 상황에서 롤오버가 안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1주일간 선물기준 130틱이 급락함에 따라 단기바닥을 봤다는 점에서 추격매도보다는 조정시 분할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일 국고3년 경과물 10-2에 대한 4000억원어치 국고채교환이 예정돼 있지만, 이미 10-2가 관심사항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시장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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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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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6bp 상승한 3.16%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이 어제보다 11bp 급등한 3.43%를, 통안2년물이 12bp 올라 3.56%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2와 10-6도 전일비 11bp 상승한 3.48%와 3.41%를 보였다. 국고3년 9-4는 어제보다 13bp 급등해 3.45%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일대비 7bp 상승한 4.14%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전장대비 9bp씩 올라 4.57%와 1.79%를 나타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대비 5bp 상승한 4.7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6틱 급락한 112.0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4틱에서 3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12.23으로 개장했다. 개장초 112.2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갭다운출발후 횡보했다. 이후 점심무렵 외국인이 선물매도를 쏟아내자 반빅넘게 내린 111.81까지 떨어졌다.

미결제량은 16만4683계약을 보여 전장 16만6897계약대비 2214계약 줄었다. 거래량은 14만9212계약을 기록해 어제 10만4117계약보다 4만5095계약 감소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80틱 급락한 103.75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19계약 줄어 173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84계약 감소한 749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41과 104.25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07계약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1만1035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다. 은행이 2634계약을, 보험이 79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은행은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보험은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반면 증권이 7974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9월10일 9070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다. 투신과 연기금도 각각 2045계약과 1585계약을 순매수했다. 기타 또한 71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선물기준 갭다운 출발한 가운데 은행세 도입관련 뉴스로 112.05까지 밀렸다.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12.13과 112.16선까지 반등후 공방을 벌였다. 오전장 후반에는 외인이 10분간 4000여계약정도 선물매도를 쏟아내 60틱이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사 저가매수유입과 장기투자기관의 국고5년물등 장기물매수세에 힘입어 장마감무렵 낙폭을 줄였다”며 “통안2년물 입찰에서는 10bp 상승한 3.54%에 낙찰된 가운데 물량부담으로 다가왔다. 통안2년 경과물과 국고3년물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국고5년과 10년물로 장기투자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커브가 약간 플래트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채선물이 롤오버가 안된다. 매수세력과 매도세력간 힘겨루기에서 외인이 질경우 매물공세를 펼수 있어보였는데 오늘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추가 매물이 나올수 있어보인다. 하지만 1주일만에 오늘 저점 111.81까지 130틱이 하락했다. 선물기준 112.40과 112.50 언저리까지 리바운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물론 최근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 추가악재가 나올 경우 더 밀릴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추격매도보다는 장이 밀릴때마다 분할매수가 유리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당국의 은행세 과세설이 나오며 많이 흔들렸다. 실상 전일에도 나왔던 말이라 그 자체 영향력보다는 외국인 매도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인이 선물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보다는 북클로징과 함께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국내 보험사등 장기투자기관과 은행투자계정쪽에서 많이 밀린 5~10년쪽 매수에 나서며 장막판 소폭 반등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선물기준 바닥을 본듯하다. 다만 외인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좀더 밀릴 가능성이 있어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현물쪽도 외국인과 외국인의 북클로징에 따라 매수하는 주체가 없다. 다만 장기물쪽은 장투기관과 은행투자계정이 매수에 나설것으로 보여 지지될수 있을듯 싶다”며 “익일 4000억원어치 10-2 교환이 있지만 이미 이슈대상이 아니라 시장영향은 없을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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