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예술작품 감상 및 체험활동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식, 유의정씨 등 캔디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7명 작가가 내놓은 14개 작품은 캔디의 달콤한 이미지에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작가의 상상력을 접목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솜을 소재로 구름을 표현한 노동식 작가의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은 어릴 때 즐겨먹던 솜사탕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박수진 작가는 직접 캔디를 먹으면서 만든 도자기 사과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애플 트리'를 선보였다. 변경수 작가의 설치작품 '하늘을 나는 꿈'은 다양한 칼라 스폰지볼을 이용해 하늘로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으며, 변대용 작가는 재활용품을 갤러리 안으로 들여와 작품으로 승화시킨 '꿀단지'를 내놓았다.
해태제과는 전시기간 동안 도슨트(docent,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자원봉사 안내인)들을 배치해 작품 설명은 물론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까지 전해주는 스토리텔링을 들려줘 보다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전시장 한켠에서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나만의 팝·아트(POP·ART) 카드 만들기'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전시장 입장시 나눠준 캔디 팝업 카드에 전시작품을 보며 얻은 느낌이나, 캔디를 통해 느껴지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캔디 스토리를' 만들어 준비된 벽면에 작품을 게시할 수 있다.
특히 입장권 2매 이상 구입한 고객 중 선착순 250명에게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더 토이 쇼' 초대장을 1장씩 증정한다.
해태제과 Art·CRM실의 류희정 전시체험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그래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대상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쫀득존득 캔디전'은 제품에 대한 새로운 탐색과 체험으로 어린이들에게 유연한 감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