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골목상권 최강자로 떴다
-올 사상최대 3500곳 오픈 18% 급증...총 2만여곳 영업중
-은퇴 베이비붐세대 가맹희망자 크게 는 탓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해 편의점 점포수가 사상 최고치인 1만67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이상 출점이 어려울 정도로 골목 상권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 올들어 새로 생긴 점포 수는 작년 신규 점포수에 비해서도 무려 1000여개 이상 늘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가맹 희망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편의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올해 편의점 신규점포 3500개 증가…'사상최대'=8일 편의점협회 관계자는 "올해 신규 점포수가 350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2500개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업계는 현재 약 1만6400여개의 편의점이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말까지 200여개 편의점이 더 생기면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작년대비 약 1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총 매출액도 지난해 8조2250억원에서 올해는 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협회에서 집계하는 점포수는 보광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ㆍ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소유 기업브랜드 편의점으로 비 기업브랜드 편의점까지 합산하면 약 2만여개를 넘을 것우로 관련업계는 추산했다.
◆자영업자, 편의점 전환 증가=협회측은 이처럼 가맹형 편의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중ㆍ장년층 가맹 희망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기업마다 일부 인원을 정리해고 하면서 자영업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사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편의점에 몰리고 있다는 것.
또 기존에 슈퍼마켓이나 식당 등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경기불황을 지나며 업종을 편의점으로 전환하거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242개의 해군 매점(PX)이 편의점으로 한꺼번에 교체된 것도 이같은 증가세에 한몫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대비 성장성은 '유효'=현재 영업중인 편의점은 주로 주택가나 오피스 인근 등으로 이미 존재하는 상권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신규상권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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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세븐일레븐ㆍ바이더웨이 대표도 기자와 만나 "점포확장 보다는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다"며 "당장은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편의점 성장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덕우 편의점협회 기획관리팀장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인구와 편의점의 비율이 적은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이 근거리 쇼핑이 늘면서 편의점 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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