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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고용 시장,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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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실업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전 세계 고용시장에 때이른 봄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내년 초 고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 역시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각) 미국 고용전문업체 맨파워에 따르면, 전세계 35개국 중 28개국의 고용주들이 내년 1분기 고용규모를 올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15개국에서는 내년 초 고용이 올해 말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이탈리아와 독일·홍콩·싱가포르 등에서는 큰 폭의 고용 증가가 예상됐다.

아시아 국가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 기업주들의 고용 전망 역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구인대상 일자리(job opening)는 전월대비 35만1000개 증가한 336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8월 이래 최대치다.

6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1월 고용추세지수(ETI) 역시 전월 97.6에서 99.0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발표된 신규실업 청구건수,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 소매판매지수가 모두 고용시장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개선된 경제지표가 고용증가로 연결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구인대상 일자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음에도, 기업들의 고용자수는 9월 421만명에 소폭 줄어든 42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구직 경쟁률도 4.2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4.9대 1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금융위기 전인 2007년의 경쟁률이 2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역시 3만9000명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 14만4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WSJ은 기업들이 숙련공 등 전문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멘스 미국 법인은 엔지니어 및 정보기술(IT) 분야에서 2000명을 고용할 계획이었으나,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고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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