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임원승진 490명 역대 최다
삼성은 지난해 380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승진을 단행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성과를 단행해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신임임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중용됐다는 점이다. 지난번 임원인사에서 65명에 불과했던 연구개발 인력 승진자는 올해 100명으로 급증했다. 또 석·박사 인력도 90명에서 126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날로 치열해져 가는 기술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석·박사 인력을 늘려 세계 초일류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임원의 질적 구조를 고도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노태문 삼성전자 상무 등 7명에 대해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이밖에 삼성은 삼성전자 미국 세트법인 폴리테스키 시니어 VP 등 7명의 해외 현지법인 영업책임자를 본사 정규임원으로 선임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사별로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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