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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에 日 긴장..수출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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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타결하면서 일본의 수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미 FTA 타결이 일본 수출업체들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자동차 기업에서부터 전자, 화학 제조기업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 산업에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충격이 올 수 있다는 것.
자동차 부문은 일본의 대미 수출에 약 30% 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로 인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조정으로 일본이 미국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은 상대적으로 FTA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꾸물거리는 일본의 FTA 협상으로 일본 수출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만약 일본의 TPP가 실패를 거둔다면 연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6000억~7000억엔 정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IDE)의 사토루 오쿠다 주임조사연구원은 "한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도 잇달아 FTA 협상을 타결하면서, 일본으로부터의 대미 수출 분량 14억달러어치가 한국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교도통신도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미국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 왔지만 이번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자동차, IT 부문의 일본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TPP 참여는 농업부문 개방에 대한 내부 반대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일본 정부는 TPP 참여국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실무급 협의를 시작하고, TPP 참여국들과 협상 후 내년 6월께 참여 여부를 공식 결정할 방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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