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잘 젖으면 천연섬유...섬유소재에 따라 보관방법도 다르게 해야
효성 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섬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코너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촉감·연소·용해 등으로 섬유소재 구분하는 방법이 공개돼 있다.
◆촉감·관찰법
가정에서 가장 간단히 섬유소재를 구분하는 방법은 직접 만져보는 것이다. 물에 적신 섬유를 만져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천연섬유는 물에 젖으면 뻣뻣해지거나 촉감의 변화가 크다. 반면 합성섬유는 젖은 후에도 촉감의 변화가 크지 않다.
섬유의 종류를 더 세분화 해 알아보려면 섬유 조각을 태워서 타는 속도와 냄새, 재의 형태를 관찰한다. 면이나 마, 레이온은 종이 태우는 냄새가 나고 타고 나는 재는 희고 부드럽다. 나일론은 독성이 강한 냄새가 나면서 하얗고 투명한 단단한 재가 남는다.
또 아세테이트는 식초 타는 냄새가 나고 불규칙한 모양의 검은 재가 남는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폴리에스테르다. 이 외에 아크릴은 오그라들면서 녹는 듯 타들어간다.
◆용해법
만져보거나 태우는 것 외에 더 전문적인 감별법도 있다. 특정 용액에 녹이는 방법인데 아세테이트는 아세톤에 녹는다. 또 양모나 견섬유는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넣고 가열하면 용해된다. 나일론의 경우 20%의 염산용액이나 개미산에 쉽게 녹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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