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입 신차효과 톡톡.. 내년 판매대수 43만대 목표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중국 옌청공장을 100%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옌청에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통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1공장과 30만대 규모의 2공장 등 총 43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생산대수는 약 33만대 정도다.
특히 K5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생산에 돌입하는데 내년에만 5만대 정도가 생산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품 현지 조달 및 CKD 등의 방법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CKD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내년 3분기께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증설과 신규 공장 설립을 놓고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판매대수가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설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중국 3공장 건설을 고민했는데, 우선 생산규모 만큼 대수를 맞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공장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추이를 분석하고 내년 판매대수를 43만대로 정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26만7038대를 판매해 목표치인 연간 33만대 판매 달성이 무난한데다 하반기 투입된 신차 역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형 포르테가 매달 7000대 안팎의 판매를 보이고 있고 지난 10월 출시된 스포티지R은 나온 지 한 달 만에 2877대가 팔렸다. 특히 스포티지R은 출고 대기물량만 1만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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