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이 4일차 훈련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미당국은 28일부터 강도높게 진행된 서해 연합훈련이 북한의 추가도발의지를 무력화했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1일 "서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4일째인 이날은 군수보급기동, 항모 호송작전 등을 실시한다"며 "이번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전에 계획됐지만 북한의 도발상황이 훈련수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시되는 군수보급기동훈련은 전쟁상황에서 보급선 등을 이용해 이동 중인 함정에 식량, 탄약, 연료 등을 공급하는 훈련이며 항모 호송작전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경계진형을 만들고 적으로부터 항공모함을 보호하는 훈련이다.


한미양군은 그동안 연합 대공방어훈련, 공중침투 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항모강습훈련을 각각 2차례와 해상차단작전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훈련은 주야간 24시간 체제로 진행됐으며 지난 7월 동해상에서 실시된 '불굴의 의지'훈련보다 고강도로 이뤄졌다는 것이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번 훈련에는 그동안 연합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미국의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까지 동원돼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군전력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과 카우펜스함(CG62.9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샤일로함,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다. 주일미군에 배치된 최첨단 F-22 전투기(랩터)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국 군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군은 첫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대잠헬기(링스) 등이 참가했다.


군당국은 앞으로 북한군의 연평도 공격이 이뤄진 23일 우리군이 실시했던 포사격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항행경보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6일부터 12일까지 동해, 서해, 남해 등 29곳에서 사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합참은 매주 각군의 사격훈련 계획을 취합해 수십 곳을 사격구역으로 선포한다"며 "해양조사원이 발령한 항행경보에는 연평도와 백령도 지역에서 실시돼온 해상사격구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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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사격구역으로 선포한 지역은 서해가 대천항 근해, 안마도 남서방, 흑산도 남서방 등 16곳, 동해는 포항 동북방, 울릉도 근해, 거진 동방 등 7곳, 남해가 거제도 남동방, 제주도 동방, 서귀포 근해 등 6곳이다.


김태영국방장관도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기된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적절한 날 재개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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