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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보험산업 돌파구 찾아라]교보생명, 경영혁신 10년…글로벌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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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다하는 100년 기업 지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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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생보사들은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생보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한국을 대표하는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로 참여했다.
오랜 기간 동안 수장으로서 교보생명을 이끈 경륜과 국제 감각,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경영 등을 높이 평가받아 금융분야 대표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가 맡은 의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이었다. CSR 분과의 '청년 실업' 실무 협의단(워킹그룹)에 속한 신 회장은 글로벌 CEO들과 함께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실천 가능한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CSR 분과 CEO 외에도 신 회장은 요제프 아커만(Josef Ackermann) 도이체방크 회장과 피터 샌즈(Peter Sands) 스탠다드차타드(SC) 회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개혁 및 금융산업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영혁신 10년..글로벌 생보사 도약= 교보생명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보험시장을 선도해 왔다. 총자산 55조원이 넘는 대형 보험사로 매출 규모는 단일기업으로 국내 20위권이다.

규모도 규모지만 50여년 동안 회사 이름과 대주주가 바뀌지 않고 정부 등 외부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금융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바 있는 교보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2000년 신창재 회장 취임 이후 10년째 추진하고 있는 경영 혁신이 눈앞에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2916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당시 국내 22개 생보사 전체 순익의 과반을 차지하며 탄탄함을 과시했다. 2009회계연도에도 5252억원의 순익을 거둬 우수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대형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세계적 표준인 200%를 크게 웃돌아 올 6월말 현재 24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2'를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성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고 생보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 전문가와 경영자들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Life Insurance Company of the Year)' 상을 받은 것. 내실 경영과 리스크관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경영 성과를 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CSR로 지속성장..존경받는 100년 기업 지향= 교보생명은 내실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CSR 경영을 지속하면 소비자와 지역 사회로부터 좋은 평판을 쌓아 결국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기업가치도 더욱 높아진다는 게 신창재 회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보험사의 특성에 맞게 건강·돈·지식 등의 결핍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동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 이 같은 교보생명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외에도 교보생명은 미숙아·청소년 희망장학금·은퇴 노인 숲해설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보생명은 '존경 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국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준, 방향타가 되겠다"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고객·임직원·투자자·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객가치 혁신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굳건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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