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中, "6자회담으로 풀자"… 속내는 '복잡'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중국은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남북간 긴장 고조를 해소하고 농축우라늄 등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 재개가 더 효과적”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3일에도 대화를 통한 비핵화 실현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앞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내걸었던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도발로 더욱 부정적인 입장이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우라늄 농축 중단 없이는 6자회담 재개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도 24일 북한의 도발까지 일어난 상황에서 비핵화 논의를 위한 6자회담 재개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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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들은 중국이 사실상 돌파구를 보장할 수 없는 6자회담에 방점을 찍는 이유는 중국의 난처한 입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과의 혈맹관계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의 주장처럼 대북 영향력 행사에 나설 수 없는 한편 지난 천안함 사태에서 보였던 것처럼 북한을 사실상 지지하기에는 국제적 비난 여론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날 북한의 포격으로 6자회담 가능성이 더 멀어지면서 북한은 핵무기 연구개발에 시간을 벌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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