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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육상·수영 사상 첫 동반 金..기초종목이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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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태극전사들의 메달 기상도가 바뀌고 있다. 레슬링과 태권도, 복싱 등 전통의 효자종목들이 고개를 숙인 대신 중국과 일본에 한참 밀려 있었던 육상, 수영, 사격 등 기초종목들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한국 남자 도약 종목의 간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덕현은 24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멀리뛰기 결선에서 8m11을 뛰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m11은 김덕현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8m20)에 9㎝ 모자란다.

특히 도약 순간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나 모래판을 기어나오다시피 한 김덕현은 1위가 결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했다. 김덕현은 26일 자신의 주종목인 세단뛰기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23일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정순옥에 이어 김덕현까지 금메달을 수확하며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금메달의 쾌거를 일궜다.
이에 앞서 수영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금메달을 배출했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3관왕에 올랐고 정다래는 평영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은 이번 대회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사격 강국 중국(금 21개, 은 13개, 동 11개)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476개의 역대 최다 금메달이 걸려 있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 사격에 걸린 금메달은 142개에 달한다. 이제는 더이상 기초종목을 빼고 성적을 논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 육상과 수영의 의미있는 진화, 사격에서 거둔 눈부신 성장은 체육 관계자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있다.

김인건 태릉선수촌장은 "기초종목이야말로 스포츠 선진국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다. 내년 8월에는 육상, 수영, 사격 선수들이 훈련할 진천선수촌이 새로 문을 연다. 당장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효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성과를 신호탄으로 5~6년 후면 또다른 스포츠 역사가 쓰여질 것이다"며 한껏 기대감을 부풀렸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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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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