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도약 종목의 간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도약 순간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나 모래판을 기어나오다시피 한 김덕현은 1위가 결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했다. 김덕현은 26일 자신의 주종목인 세단뛰기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23일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정순옥에 이어 김덕현까지 금메달을 수확하며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금메달의 쾌거를 일궜다.
사격은 이번 대회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사격 강국 중국(금 21개, 은 13개, 동 11개)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476개의 역대 최다 금메달이 걸려 있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 사격에 걸린 금메달은 142개에 달한다. 이제는 더이상 기초종목을 빼고 성적을 논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 육상과 수영의 의미있는 진화, 사격에서 거둔 눈부신 성장은 체육 관계자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있다.
김인건 태릉선수촌장은 "기초종목이야말로 스포츠 선진국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다. 내년 8월에는 육상, 수영, 사격 선수들이 훈련할 진천선수촌이 새로 문을 연다. 당장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효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성과를 신호탄으로 5~6년 후면 또다른 스포츠 역사가 쓰여질 것이다"며 한껏 기대감을 부풀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