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확정치가 전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2.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를 대신해 수출이 영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전분기 0.7%에서 0.3%로 둔화됐고, 정부 지출 증가율은 1%에서 0.4%로, 투자 증가율은 1.4%에서 0.6%로 하락했다. 그러나 순무역에 의한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4분기 0.4% 성장하며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1분기 0.3%, 2분기 1.2%를 나타냈다.
노무라 인터내셔날의 필립 러시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내의 재정적자 문제와 아일랜드의 재정위기는 내년 상반기 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 "추가 양적완화는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시행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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