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자산이 많은 투자자, 기업가들은 내년 4월부터 영국 정부가 새로 도입키로 한 역외 이민자 제한 정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자들은 영국으로 이민올 때 그 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카말 라흐만 변호사는 "영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단행하는 상황에서 부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특히 교육, 헬스케어 부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인들에게 발급하는 취업비자 발급한도를 2009년 보다 20% 줄어든 약 2만1700건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 중 고용 제의를 받은 숙련공들에 대한 비자 발급 한도는 2만700건이다. 고급인력이지만 고용이 확정되지 않은 전문가들에게 발급하는 비자는 1000건으로 줄이기로 했다.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한 해 동안 영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이민자 수는 19만6000명에 달하며 대부분은 유학생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이민제한 정책은 유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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