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24일 발표한 보고서 ‘중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저력과 한국의 대응’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저임금을 기반으로 신성장 산업에서 약진하는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경쟁우위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주력제품을 2세대 이상 뛰어넘는 초대형 터빈 개발과 연계사업에 대한 집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성숙단계에 도달한 결정계 태양전지 산업에 진출했지만 저임금 노동력과 대규모 설비투자를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차세대 기술인 박막계 태양전지 분야에 선제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바이오·제약 산업은 중국정부의 과감한 투자로 급격히 성장했다. 또 이 분야의 활발한 기초연구가 뒤따라 시장과 기업의 규모도 확대되는 등 중국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스타급 과학자를 중심으로 핵심질환 영역의 치료제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병원의 임상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중개연구를 활성화시켜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성호 연구원은 “기술발전이 명확한 제품은 중국과 원가경쟁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창의적 연구개발(R&D)과 융복합화로 신규수요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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