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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글로벌 증시 '악재 겹쳐 vs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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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증시가 '충돌(Clash)'과 '위기(Crisis)'에 연말 랠리의 발목을 붙잡혔다. 이미 아일랜드의 재정 적자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이번 한국과 북한의 '충돌'로 시장에 불안요소를 더해줬기 때문이다.

일단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국의 신용도는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을 평가할 때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북한의 공격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은 A1,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한 언론을 통해 이번 사건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S&P측은 "S&P가 한국에 부여한 신용등급에는 군사적 위험이 포함돼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기대감과 불안감이 방향을 결정짓는 증시의 속성상 이번 사건은 이미 확산된 유럽발 위기에 또 다른 불안감이라는 악재로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리지워스캐피탈의 돈 워드웰 펀드매니저는 "유럽의 국가 부채 위기와 한반도의 긴장고조, 헤지펀드에 대한 수사, 약세에 빠진 주택시장 보고서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ANZ은행의 마크 퍼번 수석 상품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주식과 상품과 같은 위험 자산 시장에서 매도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에 대한 초기 반응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하고 산업용 금속과 석유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충돌이 전쟁으로 번지지 않는 한 금융 시장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홍콩 하먼애셋의 모니카 양 펀드매니저는 "'전쟁으로 상황이 악화된다면'이라는 전제하에 증시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상품 가격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BS캐피탈의 브라이언 잭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화의 급락은 단지 며칠 동안만 지속될 것이고, 이는 매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우리의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국과 북한이 심각한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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